동 ·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

동 · 서양에 따른 문화와 사고의 차이

 

리처드 니스벳은 『생각의 지도』라는 책에서 동 · 서양 문화와 사고의 차이에 대해 재미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아래 내용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방식의 사고를 하는지 살펴보자.

서너 살 된 자녀를 키우는 일본 엄마와 미국 엄마가 있다. 장난감 자동차를 두고 자녀와 대화를 한다. 먼저 일본 엄마와 아이의 대화. "자동차가 빵빵하고 가네. 붕~ 붕~." 미국 엄마와 아이의 대화. "이건 자동차의 바퀴야. 이건 초록색이고." 이 차이는 무엇일까?

 

 

또 다른 사례를 찾아보자. 한국인들이 자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때는 '우리 가족은~', '우리 학교는~'이라고 하지만 미국인들은 'My family~', 'My school~'이라고 한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

 

위의 두 사례는 분석적 사고 · 개인주의적 언어 표현을 하는 서양인과 전체적 사고 · 집단적 언어 표현을 하는 동양인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 차이는 무엇 때문에 일어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아리스토텔레스와 공자로 대표되는 동서양 사상의 차이도 이유가 될 것이다. 서양 철학의 경우, 사물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로 인해 사물의 본질을 분석하는 성향이 강하고, 이것이 개인주의의 발달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양 철학의 경우에는 관계에 초점을 둔 사유를 하였고 집단을 고려하여 전체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주변 친구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자.

혹시 원어민 영어 강사들처럼 오랫동안 서양에서 살았던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도 질문을 해서 비교해 보자.

우선 실험 대상자들에게 '원숭이, 판다, 바나나' 그림을 세 개 보여준다. 그 다음 세 가지 그림 중 연관성이 높은 것 두 개를 뽑아보라고 하면 된다.

 

 

 

먼저 나부터 해보자.

만약 내가 '원숭이와 바나나'를 선택했다면 동양 문화에 기초하여 선택한 것이고, '원숭이와 판다'라고 선택했다면 나의 사고는 서양 문화에 기초한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2011. 9. 26., 구정화, 신동민, 박새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