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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글리쉬(Konglish)

영어식 우리말 표현

by Kelly-K 2020. 12. 9.

영어식 우리말 표현

 

 

영어 번역투

~로부터

이탈리아로부터 온 명품 이탈리아에서 제작한/수입한 명품

 

~에 의해/의한

인간에 의해 초래된 생태계의 변화 인간이 초래한 생태계의 변화

자기주도 학습 목적에 의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에 관한

새로운 정책 개발에 관한 문제점이 많다. 새로운 정책 개발에/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는 데에 문제점이 많다.

 

~/를 가지다

유익한 시간을 가지다. 유익한 시간을 보내다.

나는 여행에 관심을 가졌다. 나는 여행에 관심이 있다./있었다.

 

~고 있다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심코 쓰는 번역투 문장 (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 2017. 03. 27., 장선화)

 

영어식 피동표현의 남용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에서 보듯 피동형 문장은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글의 힘 또한 떨어지며 주체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근래 들어 많이 지적되고 있는 표현인 “~같아요. ~같습니다.”와 함께 우리말 표현의 적극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폐해 가운데 하나이다.

 

()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선택이 요구된다는 피동표현보다 선택을 해야 한다는 능동표현2)이 자연스럽고 힘이 있다.

 

() 서울대가 대학국어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자어 실력을 평가한 결과 60%가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나타났다) 조사되는 것은 조사의 대상이지 조사 결과가 아니므로 ‘~로 조사됐다는 피동 표현은 성립하지 않는다. 이럴 경우 대부분 ‘~로 나타났다로 바꾸는 것이 좋다.

 

() 부적격 출제위원 선정과 복수 정답 시비 등 수능시험 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 물의가 빚어진 바 있다.(물의를 빚은 바 있다.) 물의를 빚다’, ‘물의를 일으키다는 자연스럽지만 그 피동형은 어색한 표현이다. ‘말썽이 빚어지다역시 마찬가지이다.

 

() 그 방면의 석학들에게 응분의 연구비를 지급하고 좋은 강의를 하도록 한다면 학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고 우리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불러일으키고,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문장에서도 능동형으로 바꾸어 쓰면 보다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할 수 있다.

 

() 정부에 의해 운영되던 사회복지시설이 지금은 대부분 민간에 의해 위탁 경영되고 있다.(정부가 운영하던 사회복지시설을 지금은 대부분 민간이 위탁 경영하고 있다.) ‘~에 의해 ~되다는 영어식 피동문(be동사+과거분사+by~)을 그대로 옮긴 표현으로, 우리말 체계와 다르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우 ‘~에 의해를 쓰면 피동이 될 수밖에 없다.

 

() 이번 대회에 입상한 사람에게는 해외 어학 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이번 대회에 입상한 사람에게는 해외 어학 연수의 기회를 준다.) 주다의 피동형인 주어지다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다’, ‘받다는 표현으로 충분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앞에서 말했던 이중피동이다. 요즘 언어습관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가 이중피동의 남발이다. ‘부르다의 피동인 불리다를 예로 들면 불리우다’, ‘불리워지다등 피동형에 피동 접미사를 이중·삼중으로 붙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무 의미 없이 피동을 겹쳐 쓰는 것일 뿐 의미의 심화나 우리말의 발전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말의 언어 체계를 파괴하는 일이므로 글에서 만큼이라도 이중피동을 사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영어식 피동표현 (통합논술 개념어 사전, 2007. 12. 15., 한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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